새학기에도 초.중등 55명 중 18명만 발령될 듯
교장 자격증을 갖고도 교장이 되기는 어렵다. 현재 교장 자격을 소지하고도 교장으로 나가지 못한 도내 미발령 교장은 초등 32명, 중등 23명 등 모두 55명에 이르고 있다.
연도별 미발령 교장은 2010년 4명(초등 1, 중등 3), 2011년 20명(초등 13, 중등 7), 2012년 29명(초등 18, 중등 11명)이며, 특히 중등의 경우 2009년 이전 미발령 교장도 2명이나 있다.
그러나 올해 3월 새학기에도 미발령 교장 장기적체 현상은 크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이달 말 모두 11명의 교장이 퇴임(정년 10, 명예 1)한다. 따라서 미발령 교장 32명 중 21명은 여전히 장기 또는 단기 미발령 상태로 남게 된다.
중.고등학교 교장도 7명이 정년퇴임한다. 결국 16명은 학교 교장으로 나가지 못하게 된다.
물론, 도교육청 및 2개 지역교육지원청 등의 교장급 교육전문직자리가 초등 8명, 중등 13명에 이른다. 하지만, 미발령 교장에서 이 인원(전문직)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초등교장 13명과 중등교장 3명 정도는 교장자격을 소지하고도 교장에 준하는 대우를 받지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8월 2학기 시작 전에 초등교장 5명, 중등교장 5명이 정년퇴임하게 되면 교장 발령 적체현상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도 일정 인원의 초.중등 교감이 교장연수를 받아 교장 자격을 받게 되면 미발령 인원은 또다시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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