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상공인들이 각종 세제 지원 및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요구, 반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31일제주상의 4층 회의실에서 기획재정부 주형환 차관보 등 기재부 관계자, 제주지역 기업체 대표 및 경제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지역 경제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제주지역 경기 동향파악 및 현지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와 향후 경제정책을 수립하는데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도내 경제단체 및 기업체는 각 분야에서 수렴된 14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검토 및 반영을 요구했다.
이시복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장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취득세 감면과 같은 세제 지원을 요청한데 이어 2014년 이후에도 최저가낙찰제를 현행과 같이 300억 이상 공사에 적용될 수 있도록 공공발주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김종현 제주수출진흥협회장은 제주의 취약한 물류산업의 안정화와 수출 증대를 위해, 제주-부산 노선에서의 컨테이너 사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운송보험 적용 확대 등을 요구했다.
곽경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장은 여성기업의 보호, 육성을 위해 여성기업 공공구매 비율 확대를 건의했고, 서정호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총지배인은 관광호텔용 부속토지에 대한 과세특례의 일몰 시한연장과 호텔업 재산세 감면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김명진 제주도관광협회 관광지업분과 위원장은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도 조속 시행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령이 개정과 함께 외국인(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임시운전 허용 특례 신설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제주지역 경제인들은 ▲재산세 과제표준의 공정시장가액 비율 현행 유지 ▲산업재해보험요율 인하 ▲장애인 의무 고용률 업종별 적용 ▲외국인 고용 범위 확대 ▲어촌계시설 국유지 점사용에 따른 변상금 및 대부료 부과 면제 등도 함께 건의했다.
이에 대해 주형환 차관보는 “관계 부처, 제주도 등과 건의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최대한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