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축물착공면적이 늘어나는 등 건설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건축물착공면적은 모두 7만5854㎡로 지난해 1월 6만1648㎡에 비해 23% 증가했다. 이는 주거용 건축물착공이 대폭 늘어난데 기인한다.
용도별 착공 현황을 보면 주거용 건축물착공면적은 3만7489㎡로 전년 1월에 비해 60% 늘어났다. 또한 문교ㆍ사회용과 공업용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 204%, 늘어난 7332㎡와 5506㎡로 집계됐다. 반면 상업용 건축물착공면적은 전년 1월에 비해 21% 감소한 1만7242㎡로 나타났다.
이같이 주거용 건축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건설경기에 호신호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지난해 도내 건설경기 위축은 미분양주택 양산에 따른 주택건설 부진도 한 몫 했기 때문이다.
또 도건설협회 182개 회원사의 도급실적도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1월중 건설협회 회원사 수주금액은 193억29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64억9400만원에 비해 17%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도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건설경기를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 실제로 건설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여전히 저조하다. 지난달 도내 건축허가면적은 6만4601㎡로 전년 1월 9만4099㎡에 비해 31.3% 감소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지자체 등의 공사 조기발주 계획을 분석할 때 공공부문은 약 6% 감소가 예상되고, 민간부문도 미분양주택 해소 등 호전될 요인이 없어 전년대비 약보합세가 전망된다”며 올해 건설경기 회복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