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제.산지교’ 4월까지 정비
제주시는 2000년 6월 30일부터 2002년 6월 29일까지 산지천 복원공사 때 설치됐으나 습기 등에 의해 부식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산지천 '산지교'와 '광제교' 등 2곳의 목교(木橋)에 대한 하자 보수 공사를 오는 4월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들 두 교량의 상판과 난간을 걷어낸 뒤 습기에 강한 재료로 다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보수공사가 이뤄지는 광제교는 길이가 22m, 산지교는 30m에 이르고 있는데 제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시공사 및 감리사와 관계자 회의를 개최, 시공회사에 하자보수를 지시했다.
제주시는 15일부터 상부 및 난간교체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오는 4월 10일 하자보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1960대말부터 복개가 시작된 후 낡은 건물이 빽빽히 들어서 낙후지역으로 꼽혔던 산지천은 지난 2000~20002년 기존 건물이 모두 철거돼 제주시를 대표하는 생태공원으로 복원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산지천은 95억원이라는 사업비가 투입돼 복원됐으나 부실 시공과 설계비 과다계상 등 시민들 사이에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됨에 따라 제주시 의회는 지난해 11월 산지천 복원의혹 규명을 위한 특위를 구성해 오는 4월 9일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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