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정 도내 3개중.고, '올바른 품성고' 만들기
도내 각급 학교 중 3개교(중2.고1)가 학교폭력 경보학교로 지정돼 특별관리를 받게 됐다. 22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학교폭력이 두드러졌던 이들 3개교가 정부 지정 전국 102곳 ‘일진(학교폭력조직) 경보학교’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학교 중 2개 중학교는 교장이 바뀐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3월 새학기를 앞둬 이뤄질 다음 달 교원인사에서 2개 중학교 교장은 학생생활지도를 잘 할 수 있는 교장으로 교체된다”고 밝혔다.
또, 생활지도에 경험이 많은 교사와 전문상담교사 및 배움터 지킴이 등이 추가 배치된다.
이와 함께 의사.사회복지사.경찰.시민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외부전문가도 투입해 학교별 폭력의 원인과 양상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이들 학교는 1년간 특별관리에 의해 폭력을 근절하면 경보학교에서 해제된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가 이들 도내 3개 중.고교를 일진 경보학교에 포함시켰지만, 실제로 도내에는 조직폭력이 있는 학교는 한 곳도 없다”며 “따라서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올바른 품성 개발 지원학교(약칭 ‘올품’)로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경보학교로 지정된 A중학교는 선후배가 연결된 조직폭력 사건으로, B중학교는 폭력사건이 다수 있었던 데다, 학생설문조사에서 학교폭력 인식률(폭력이 있다고 봄)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A고교 역시 다른 학교에 비해 학교폭력이 많았고, 학생들의 학교폭력 인식률도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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