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이어 상하수도료 9.5~15% 인상 추진
연초 전기요금 인상에 이어 제주도가 관리하는 상하수도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공요금 인상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쳐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수도 요금의 단계적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올해 상수도요금은 9.5%, 하수도는 15%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하수도 요금 인상은 사실상 예고된 상태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요금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수도급수 조례 개정안’ 및 ‘하수도 사용 조례 개정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이들 개정안을 상정했지만 ‘공론화 부족’을 이유로 심의 보류했다.
수자원본부는 이에 따라 최근 주민을 대상으로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 등을 들어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 올라 상수도 원가 등에 부담요인이 되면서 상하수도요금은 반드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0년 말 현재 도내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상수도는 62%, 하수도는 25% 수준이다.
수자원본부는 도의회 심의를 거쳐 상반기 내에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택시 요금도 인상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부각된 택시업계의 반발을 달래기 위해 대부분의 시․도에서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하면 그 폭이 문제지 택시요금 인상은 확실해 보인다.
제주도택시사업조합과 개인택시조합은 이미 택시요금변경 신고서를 제주도에 제출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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