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중국해역서 서귀포선박 화재로 침몰
<종합2보>중국해역서 서귀포선박 화재로 침몰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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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새벽 서귀포 남쪽 720㎞해상…4명 사망·4명 실종
해경, 중국-일본과 공조 실종자 수색 총력

서귀포 선적 연승어선인 3005황금호(29t, 승선원 9명)이 18일 새벽 중국해상서 화재로 침몰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새벽 3시 40분께 중국 복건성 복주 동쪽 134마일(서귀포 남쪽 약 720㎞) 해상에 있던 3005황금호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3005황금호에는 한국인 선장과 선원, 중국인 선원 등 9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투묘(선박이 일정한 수역에 머물기 위하여 닻을 내려 고정하는 것) 휴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서귀포선적 연승어선인 A호(29t)에 의해 서귀포해경에 신고됐고, 이에 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중국과 일본에 공조수색을 요청했다.

3005호 황금호는 화재 발생 3시간 40분 후인 7시 23분께 전소해 침몰했으며 승선원 9명 중 장롱휘씨(35)만이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고, 서영식(39. 구좌읍), 장디엔항(42. 중국인), 최철욱(50. 삼도2동), 최평록(55. 서귀동) 등 4명은 숨진채 발견돼 19일 오후 2시께 헬기를 통해 알뜨르 비행장을 거쳐 제주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선장인 장복율(56. 법환동)씨와 선원 박홍덕(57. 서귀동), 임성호(50. 서귀동), 이성대(47, 상예동) 등 실종자 4명은 발견돼지 않아 현재 수색중이다.

더군다나 사고 발생 직후 현장의 높은 파도와 안좋은 시정상태 등 기상악조건이 이어져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중국, 일본등과 공조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005황금호는 지난 2일 서귀포항을 출항해 인근 해역에서 갈치조업을 하고 있었으며, 다음달초 입항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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