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 3시 30분께 서귀포 남쪽 720㎞ 해상…1명만 생존
해경-중국-일본-어선 공조수색…기상 악조건 수색 난항
해경-중국-일본-어선 공조수색…기상 악조건 수색 난항
서귀포 선적 연승어선인 3005황금호(29t, 승선원 9명)이 18일 새벽 중국해상서 화재로 침몰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05황금호가 18일 새벽 3시 40분께 중국 복건성 복주 동쪽 134해상(서귀포 남쪽 약 720㎞)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침몰햇다.
사고 당시 3005황금호에서는 한국인 선장과 선원 7명과, 중국인선원 2명이 승선해있었으며 투묘(선박이 일정한 수역에 머물기 위하여 닻을 내려 고정하는 것)후에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다.
화재로 3005호의 선체는 모두 전소돼, 이날 오전 7시 23분께 가라않았다.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중국인 선원 장모씨(35)만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특히 사고해역에는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시정상태도 좋지 않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사망자와 실종자의 신원확인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귀포 해경은 사고를 접수하자마자 해경 함정 3척과 첼린져 항공기 1대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중국과 일본에도 공조수색을 요청, 현재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민간 선박 17척과 중국함정 1척,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 1대 등과 수색에 전념하고 있다.
생존자와 사체는 19일 오후 2~3시께 서귀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3005황금호는 지난 2일 서귀포항을 출항해, 다음달초 입항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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