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서귀포는 ‘불조심’ 비상
겨울철 서귀포는 ‘불조심’ 비상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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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3건 발생… 담뱃불·소각부주의 9건

겨울철 서귀포에 화재사고가 빈번해 불조심 비상이 걸렸다.

17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올 들어 13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건에 비해 갑절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주요 화재사건을 보면 지난 3일 서귀포항 임항창고 앞 선박계류장에 정박한 선박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1754만 6000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한 17일 새벽 1시 19분께 동홍동 소재 모 창고 비닐하우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4920만 7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3건의 화재 중 9건이 담뱃불과 소각부주의로 인한 화재여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4시 47분께 상효동 소재 감귤과수원에서 잡목 소각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감귤나무 6본과 삼나무 17본을 태웠다.

14일 오후 6시 25분께는 도순동 소재 감귤원에서 소각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16일 오전 11시 42분께는 보목동에서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종려나무 75본을 태우기도 했다.

특히 16일과 17일에는 담뱃불 및 소각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건 연달아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화재가 이어지는데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감귤수확 등으로 인해 밭에서 농작부산물을 소각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하여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담뱃불과 소각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인 만큼 감귤밭에서 농작부산물을 소각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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