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좌준협·황인호, 자유선발 김봉래 인터뷰

제주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명지대 출신 김봉래(23)는 자유선발선수로 제주에 입단했다. 100미터를 11초대 끊는 빠른 발과 돌파력를 보유한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봉래는 “자유선발선수로 제주에 입단해서 영광이다. 좋은 환경과 시설을 갖춘 제주는 운동에 전념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며 “훈련과 연습경기에도 참가하고 있는데 아마추어 때와는 많은 차이가 있어 보인다.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프로 입단 후 소감을 밝혔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가 자신의 장점이라고 밝힌 김봉래는 “같은 포지션에 최원권 선배라는 좋은 선수가 있다. 많이 배우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포부를 묻는 질문에 김봉래는 “일단 경기장에서 나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열심히 하겠다. 계속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 출신으로 고향서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된 좌준협(22)과 황인호(23) 역시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선발된 좌준협은 화북초와 오현·오현고를 졸업한 제주토박이로 제주축구의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는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다.
좌준협은 “고향 팀에서 날 선택해 준걸 고맙게 생각한다. 고교 졸업 후 잠시 유학을 다녀온 느낌”이라며 “프로의 벽은 높다. 경기 템포부터 확연히 다르다. 무조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조율에 자신이 있다. 시즌 개막전까지 체력을 보강해서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좌준협은 “올 시즌 내가 가진 모든 장점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번외지명으로 합류한 황인호(23)는 오현고출신으로 지난 2008년 백운기 우승과 함께 그해 전국체전에서 제주선발(고등부)의 주장으로 출전, 우승 신화를 이끈 중앙 수비수.
황인호는 “제주 출신으로 고향에 돌아와서 정말 좋다. 기회를 준 제주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최근 가벼운 부상으로 팀원들보다 늦게 훈련에 합류, 연습경기를 치르며 회복중이다. (제주출신으로)부담감은 있지만 경기를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인호는 “대인방어에 자신이 있다. 제주에 내로라하는 수비수가 많은데 곁에서 지켜보면서 많이 배우고 나만의 장점을 잘 살리겠다”면서 “프로에 왔으니 아마추어티를 벗도록 하겠다. 일단 기회는 스스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