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관광, 서비스로 '올인'해야
한류관광, 서비스로 '올인'해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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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드라마 촬영지인 성산읍 `섭지코지’에 드라마 세트장 복원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이르면서 `한류(韓流)’ 열풍이 제주를 강타할 것이 예상된다고 한다.
특히 올인 세트장은 국내 한 항공사가 기내 홍보용 팸플릿 제작을 위한 자료와 사진을 수집했고, 일본 관광잡지 등에서는 현지를 방문 촬영, 50여만 권의 화보집을 3월 말경에 시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인 드라마가 일본 NHK방송에서 3월말부터, 그리고 중국에서는 올 하반기에 방영될 예정이어서 한류 열풍이 제주에 불어닥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 한류 관광은 우리 관광시장의 새로운 대안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문화의 흐름 또는 바람’으로 일컬어지는 한류는 1990년대 말부터 중국과 동남아에서 일기 시작해서 일본까지로 확산되면서 한국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구나 특정 테마가 있는 한류 관광은 일반 관광상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도내에는 `올인’ 외에도 `쉬리’ `인어공주’ 등 인기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가 산재해 있어 이를 관광에 잘만 활용하면 제주지역도 한류의 메카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몫을 하리라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섭지코지의 올인 세트 복원은 도내 한류 관광을 점화하는 데 첨병역을 다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류 관광의 성패는 관광서비스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많은 한류 관광객을 유치한다 해도 제주관광의 고질적 병폐인 불친절이나 바가지요금 등이 근절되지 않으면 한류 열풍도 곧 사그라지고 말 것은 뻔한 이치다.
관광객들이 어디에서 보다 편하고 즐겁게 관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당국과 업계, 그리고 도민 모두가 힘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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