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제 집중 육성 벌써 했어야
탐라문화제 집중 육성 벌써 했어야
  • 제주매일
  • 승인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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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탐라문화제를 ‘도민 종합문화예술축제’로 육성, 명실상부한 이 고장 대표축제가 되도록 하겠단다. 그래서 제주도는 예총-문화예술인-축제전문가-도 관련 부서 등 13명으로 이미 T/F 팀을 구성, 어제 첫 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이번 T/F 팀 첫 회의에서는 탐라문화제의 비전, 기본 구성, 도민 참여프로그램, 기존 다른 축제와의 연계 방안, 일부 프로그램의 서귀포 개최 등에 대해 논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을 말한다면 ‘종합문화예술축제’니 ‘대표축제’니 하는 용어는 창의적이지도, 신선하지도 않다. ‘탐라문화제’가 지난 50년 동안 제주문화제-한라문화제-탐라문화제로 명칭이 바뀔 때 마다 그것들을 제창해 왔지만 현재의 정체된 모습을 크게 탈피하지 못했다. 원인은 다른데 있지 않다. 행정의 문화축제 소외 정책으로 재정적 지원이 형식에 그쳤기 때문이다.
 만약 행정 당국이 미리부터 올해 처음 등장한 ‘탐라 대전’처럼 예산 지원만 잘 해 주었다면 탐라문화제는 전국 유수의 축제로 성장했을지도 모른다. 올해의 경우 50년 역사의 탐라문화제를 처음 열린 ‘탐라제전’의 곁가지 행사로 추락시켰으니 성장을 가로막은 셈이다.
 과거는 그렇더라도 뒤늦게나마 탐라문화제를 육성하겠다니 다행이다. T/F팀이 논의 할 탐라문화제의 비전-구성-도민참여-다른 축제와의 연계-서귀포 분산 개최 등이 비록 과거의 재판이라 하더라도 그 의지만큼은 새로운 다짐이기에 탐라문화제의 새 모습을 기대한다. 다만 잊지 말 일은 탐라문화제는 현재도 그 가치 면에서 제주의 대표축제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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