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김선우, 2G 연속골 팀 승리 견인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이하 대표팀)은 16일 오전 제주유나이티드 클럽하우스 내 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40분 3쿼터로 진행된 이날 연습경기의 선제골은 제주유나이티드(U-18, 서귀고)출신인 김선우의 발끝에서 나왔다. 1쿼터 탐색전 이후 시작된 2쿼터에서 김선우는 상대 반칙에 이은 페널티킥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팀동료인 김승준(군산제일고)의 추가골을 더해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제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0-2로 뒤진 3쿼터. 제주는 공격수 권용남의 골과 함께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후 문전 앞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더이상의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0 대표팀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난 6일부터 20일 간 서귀포 전지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앞서 지난 14일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를 7-2로 격파한 데 이어 제주까지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직후 이광종 감독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조직력이나 전술보다는 개인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간략한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 패한 박경훈 감독은 “ 연습경기는 말 그대로 연습경기일 뿐”이라며 “결과보다 모든 선수를 가동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대표팀과 제주는 오는 18일과 23일 각각 대전 시티즌과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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