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이 눈썰매장으로 변신한 까닭은
골프장이 눈썰매장으로 변신한 까닭은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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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컨트리클럽, 쌓인 눈 활용 눈썰매장 개장
한라산 폭설로 휴장이 길어지고 있는 도내 한 골프장이 쌓인 눈을 활용한 눈썰매장을 개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컨트리클럽이 최근 이어진 눈 날씨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자 고심 끝에 눈썰매장을 조성, 지난 12일 개장한 것.

특히 제주컨트리클럽은 ‘제주컨트리클럽 눈꽃축제’란 이름을 걸고 눈썰매장과 함께 눈올레길도 조성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눈 올레길 걷기는 총 6359m(18홀)로 골프코스를 걸으며 남국에 쌓인 눈과 골프장이 어우러져 빚어낸 경치를 즐길 수 있어 라운딩 때와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눈썰매장에는 스키장에서 사용하는 ‘인공제설기’까지 갖추고 있어 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며, 썰매도 대여가 가능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컨트리클럽은 오는 17일까지 무료로 개방한 뒤 18일부터는 눈썰매 대여비를 포함해 어른 1만원, 어린이 8000원의 이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인근에 있는 제주대학교에서 골프장까지 하루 4차례(오전 9시, 오전 10시30분, 낮 12시, 오후 1시30분)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제주컨트리클럽 관계자는 “겨울마다 눈 날씨에 휴장을 반복, 매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어 고심 끝에 눈썰매장을 조성하게 됐다”며 “2월 28일까지 눈꽃축제는 진행되지만 눈이 더 이상 내리지 않으면 골프장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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