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에 백지위임...‘5억’ 넘을 듯

앞서 강민호는 “연봉협상 하면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구단에서 주는 대로 받는 게 더 마음이 편한 것 같다”면서 구단측에 연봉을 백지 위임한 상태. 이에 롯데는 다른 선수들과의 계약을 모두 마친 후 강민호의 연봉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16일 현재 손아섭이 미계약 상태다. 이를 마무리 지어야 강민호의 연봉이 발표될 전망이다.
지난해 강민호의 연봉은 3억원. 구단 내에선 5억원을 넘길 것 같다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 FA 포수로서 희소성을 갖춘 강민호를 ‘입도선매’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롯데는 강민호의 연봉에 대해 아직까지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FA 프리미엄을 얹혀줄 뜻이 있음은 부정하지 않는다.
제주신광초등학교 출신인 강민호는 포철중·공고를 거쳐 지난 2004년 계약금 9000과 연봉 2000에 롯데에 입단한다. 이후 강민호의 연봉은 2005년 2000만원을 시작으로 2006년( 3500만원), 2007년(8000), 2008년(1억), 2009년(1억4500만원), 2010년(1억3500만원), 2011년(2억), 지난해 3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강민호 포지션은 포수. 현재 한국프로야구에서 주전포수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고 특히 골든글러브급의 실력을 가진 포수, 인기까지 가진 포수는 구하기 어렵다.
특히 지난 두번(2008베이징 올림픽,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로 군대 문제까지 해결된 젊은 선수라는 점이 그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강민호는 2004년 입단후 2012년까지 8시즌동안 0.275의 타율에 114개의 홈런과 455개의 타점을 올렸다. 이 기간 강민호보다 많은 홈런과 많은 타점을 올린 포수는 국내 리그에 없다.
때문에 같은 포지션 선수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박경완(SK, 5억원)에 비견되면서 강민호의 몸값이 박경완에 그접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만약 강민호가 큰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포수로서 전무후무한 계약이 이뤄질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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