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의사 150명, ‘천연물신약 백지화 궐기대회’ 참석
제주 한의사 150명, ‘천연물신약 백지화 궐기대회’ 참석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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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일부 휴진 전망
전국 한의사들이 17일 서울에서 천연물 신약 문제와 관련해 총궐기대회를 갖기로 함에 따라 제주지역 한의원도 일부 휴진에 들어간다.

대한한의사 제주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언)는 오는 17일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되는 ‘천연물신약 무효화와 정부의 불공정 정책 규탄을 위한 범한의계 총궐기대회’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날 집회에서는 정부가 기존 한약을 ‘천연물 신약’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양의사들에게 처방권을 주는 상황을 규탄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내 150여 명의 한의사가 당일 진료를 휴진하고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잘못된 천연물신약 정책으로 명백한 한약이 전문의약품으로 둔갑했다”며 “양방 건강보험에 등재되고 양의사들에 의해 처방되면서 국민건강에 크나 큰 위해를 끼치고 건강보험재정도 파탄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더 이상 엉터리 천연물신약 개발을 즉각 중단해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이 낭비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한의사와 양의사로 이원화된 우리나라의 의료체계 근간을 뒤흔드는 직능간 갈등유발 요인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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