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신고 증가 등 치안 효과 ‘톡톡’
제주지방경찰청은 2013년도 중점시책을 지역주민이 참여로 치안서비스를 공동생산하는 치안 거버넌스으로 선정,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이를 위해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자율방범대 등 경찰협력단체 123개 조직 4008명에 대한 재정비를 실시하고, 제주청 홈페이지에 협력치안활동방을 개설해 시민들에게 협력단체 활동상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현장상황을 독려하기 위해 장전배 청장이 직접 야간에 협력단체와 정기적인 합동순찰을 실시하는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치안 거버넌스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치안시책 선정은 지식정보화 사회로 인한 범죄양상이 광역화나 전국화 경향이 뚜렷하고, 국제성 범죄가 증가하는 치안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경찰만의 치안서비스로는 효과적인 범죄 예방 및 검거활동이 어려워 시민참여에 의한 협력치안은 지역치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활동 중인 자율방범대와 생활안전협의회,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과 동반자적 협력치안을 전개하기 위한 치안 거버넌스 간담회, 활동 우수자에 대한 포상 등 인센티브를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치안 거버넌스 활동을 실시한 결과 112종합상황실을 통한 음주운전 의심차량 신고 등 범죄신고가 증가했고, 범죄 신고자 6명에 대해선 신고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치안 거버넌스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관계자는 “올 한해 치안 거버넌스 활동을 정착시켜 인적 치안인프라 확대와 고품격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도민이 믿고 의지하는 경찰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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