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제주' 전입자 급증
'살기 좋은 제주' 전입자 급증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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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에서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09년까지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은 ‘탈(脫) 제주’ 현상을 보여 왔으나 2010년 증가로 돌아선 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주민등록 인구 이동분석 결과 2008년 2239명, 2009년 1015명 등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는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았지만 2010년에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437명 많았다.
또 2011년 2342명에 이어 지난해 2만5245명이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반면, 2만372명이 전출한 것으로 나타나 4873명의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았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수가 58만3713명로 집계돼 인구대비 전입 비율 0.83%로 나타나 세종시 10.77%, 인천시 0.98%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제주시 지역의 경우 유입인구가 3137명(0.73%)으로, 애월읍이 5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형동이 588명, 한림읍382명, 이도2동 351명 등 순이다.

서귀포시 지역은 유입인구 1736명(1.13%)으로 대정읍(241명), 남원읍(180명), 안덕면(178명), 대천동(169명)순으로 조사됐으며, 주민인구대비 전입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천동 2.4%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지역 인구 유출이 늘어나는 등 대도시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탈 대도시 전출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로의 전입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고향을 떠났다가 귀향하거나 직업과 관련된 귀농.귀촌과 함께 관광산업 취업 및 청정 환경을 찾아 이주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이주, 귀농교육 등 정착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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