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4.2~89.6%까지...주요대학 합격자도
평준화 지역 고교의 대학진학률이 학교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제주시 평준화지역 8개 일반고교(남고 3.여고 3.남녀공학 2) 졸업생의 대학진학률은 학교별로 최저 74.2%~최고 89.6%까지 무려 15.4%p의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별 진학률을 보면 A고가 89.6%로 최고의 진학률을 기록했으며, B고 87%, C고 86%, L고 85.2%, E고 85.2, F고 80.7%, G고 79.1%, H고 74.2%였다.
진학률 85% 이상을 보인 고교는 여고가 2개교로, 남고 1개교보다 많았으며, 남녀공학 2개교도 모두 85%를 넘어섰다.
특히 공립고의 상징인 모 고교의 지난 해 진학률이 하위권에 머문 점은 우려할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평준화 고교의 전국 주요 대학 합격자수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H고의 경우 진학률은 낮았으나 주요 대학 합격자는 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G고 59명, B고 58명, L고 55명, F고 53명, A고 45명, C고 32명, E고 3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평준화지역 일반고교의 대학진학율과 주요대학 합격 인원이 학교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한 교육전문가는 “학교별 특색교육 등 조금씩 다른 진학지도의 결과인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학부모들은 “진학률도 낮고, 주요대학 합격자수도 적은 고교의 경우 평준화지역 고교의 취지에 맞게 학교의 진학지도 개선은 물론 교육당국의 특별장학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어 제주도교육청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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