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카사델 아구아 철거 목매나
왜 카사델 아구아 철거 목매나
  • 제주매일
  • 승인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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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문화예술 보존에 퇴행적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도의 문화유산 인식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세계적 건축예술의 거장인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유작인 ‘카사델 아구아’의 철거에 도가 끈질기게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서귀포시 부영호텔(구 앵커호텔) 모델하우스인 카사 델 아구아를 건축문화 예술의 가치나 문화관광의 자산적 크기보다는 건축업자의 편에서 철거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카사델 아구아 철거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문화연대’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의 카사델 아구아 철거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도가 카사델 아구아의 존치에 무게를 두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에 협박성 공문을 보내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가 지난 12월28일 문화체육 관광부에 “카사델 아구아의 철거 집행에 대한 법적 근거를 확보 했다”며 철거반대 단체에 대한 후원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철거반대 비대위 등은 또 카사델 아구아를 법의 잣대만을 내세워 철거를 강행하면서 부영호텔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 267억원의 세금혜택을 주고 당초 기본계획대로 시공되지 않은 호텔의 외부 형태와 마감재 시공은 조례를 위반 시공했는데도 원상복구 명령 등 도 당국이 눈을 감고 있다고 행정의 이중 잣대를 비판했다.
 호텔 시공의 조례 위반은 눈감아 주고 호텔 모델하우스만 법의 잣대로 철거를 주장하며 호텔측을 비호하는 것이라면 행정의 형평성은 물론 도와 부영간의 유착의혹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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