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의 씨앗' 학생가장 등에 전달
도내 초.중.고교와 교육기관에 재직 중인 교직원들이 15년간 무려 12억원이 훨씬 넘는 어려운 학생 돕기 성금을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때 전교직원이 학생가장 등 불우한 학생과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눠주자는 취지로 1998년 1월1일부터 봉급 중 1000원 미만 자투리 돈을 모으면서 시작한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이 작년 12월 말 현재 12억 72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작은 사랑의 씨앗’은 그 동안 모은 성금 중 10억 1500만원을 학생가장, 투병학생 등에게 나눠 지원했는데, 그 수혜자가 모두 7495명에 달하고 있다.
모아진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에는 사업체 및 독지가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한 기부금도 포함됐다. 일례로,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소재 모 기업은 2000년 9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100만원 씩 모두 1억4900만원을 출연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매년 설과 추석 명절때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가장들에게 격려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과 사랑을 실천하는 교직원들의 나눔의 손길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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