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합격자 발표...지원자 크게 준 때문인 듯
올해 평준화지역 고교 신입생 선발시험의 합격선(커트라인)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20점이나 낮아졌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18일 실시한 2013학년도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고교 신입생 선발시험 합격자 명단과 학교 배정 결과를 11일 오전 10시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모두 3159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3213명이 응시해 남학생 1662명.여학생 1497명이 합격하고 54명이 탈락했다. 정원외 합격자는 국가유공자 자녀 20명, 특례입학자 1명이다.
올해 불합격자는 지원률 감소로 지난해 164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특히 이번 선발시험에서 합격선이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은 이외의 현상이다. 360점(내신 180점.선발시험 180점) 만점인 이번 선발시험의 커트라인은 265점으로 지난해 285점에 비해 20점이나 떨어졌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평준화 고교 지원은 낮아지고, 비평준화지역 고교를 선호하는 현상이 높아졌다”며 “평준화 고교의 커트라인이 낮아진 것도 경쟁률 하락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입 내신 성적에 유리한 비평준화 고교 등으로 분산 지원하는 경향도 두드러진 데다, 고졸자의 취업 기회가 확대되면서 특성화 고교를 선호하는 현상도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평준화 고교 합격자의 학교 배정은 남녀별 9등급으로 나눠 지망순서대로 컴퓨터로 무작위 추첨 배정됐으며, 제1지망 학교에 배정된 비율은 87.6%로 전년도 86.1%보다 약간 높아졌고, 2지망 배정은 6.3%로 나타났다.
합격 및 학교배정 통지서는 11일 오전 출신중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교부되며, 이날 오후 2시 배정받은 고교별로 예비소집이 실시된다.
한편 평준화 고교 신입생의 입학 등록기간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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