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화폐환수율이 전국평균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2012년중 제주본부 화폐발행액은 2560억원으로 7664억원을 환수해 5104억원의 환수초과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환수액 증가폭(+387억원)이 발행액 증가폭(+348억원)을 다소 상회한 반면 증가율 측면에서는 발행액 증가(+15.8%)가 환수액 증가(+5.4%)를 상회했다.
2012년중 제주지역의 화폐환수율(환수액/발행액)은 299.4%로 전국평균(84.3%)의 3.6배에 이르는 높은 수준이다. 화폐발행 및 환수액의 전국대비 비중은 각각 0.7%, 2.5%로 전년에 비해 각각 0.1%p,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종별 화폐수급동향을 보면 은행권 발행액은 2530억원, 환수액은 7662억원에 달했다. 전년에 비해 발행액이 348억원(15.9%), 환수액이 308억원(4.2%) 각각 증가했다.
5만원권의 경우 2012년중 발행액 951억원, 환수액 4043억원으로 전년보다 발행액은 274억원(40.5%), 환수액은 786억원(24.1%) 늘어나 은행권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만원권의 경우 발행액 1251억원, 환수액 3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발행액(+67억원, 5.7%)은 증가한 반면 환수액(△405억원, △10.8%)은 감소했다.
이와 함께 5000원권의 경우 발행액 214억원, 환수액 190억원으로 전년대비 발행액(+17억원, 8.6%) 및 환수액(+14억원, 8.0%)이 모두 늘었다.
이에 반해 1000원권의 경우 발행액 114억원, 환수액 92억원으로 전년보다 발행액(△10억원, △8.1%) 및 환수액(△9억원, △8.9%)이 모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