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전 국장, ‘고경실 에세이-창 넘어 비치는 삶’ 펴내
고경실 전 국장, ‘고경실 에세이-창 넘어 비치는 삶’ 펴내
  • 고안석 기자
  • 승인 2013.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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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실 전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이 ‘고경실 에세이-창 넘어 비치는 삶’이란 책을 펴냈다.
이번 에세이집에서 고 씨는 읽기는 편하지만 뜻은 강한 원숙한 필력을 과시하고 있다.
고 씨가 그간 제주시부시장과 도 국장직을 수행하며 훈련된 균형잡힌 감각은 글감을 고를 줄 알고, 표현에 대해서도 적절성을 유지한다. 흐르는 물처럼 문장을 써내려가지만 지나침과 모자람이 없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세상을 보는 눈이 빠르기 때문에 만족한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글 속에서도 느껴진다.
고 씨는 이 책 1부 ‘생명줄이 되어온 터전’에서 제주의 대자연에 대한 느낌과 감성을 담담한 필체로 풀어내고 있다.
또한 고 씨의 다른 글 속에서는 그간의 삶을 살아오면서 직접 대면했던 주변의 모든 것들에게 관심을 내보인다.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사소한 것에도 고 씨는 자신이 마음을 내어준다.
담담하지만 치열한 삶의 필력으로 그는 이 모든 것들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어느샌가 자신과 삶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대한다.
이 책은 ▲생명줄이 되어 온 터전 ▲영혼의 꽃비 ▲인연의 숲 ▲삶의 여백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고 씨는 머리말에서 "글을 쓰고 원고정리에 2년여 시간을 함께 해 온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이 글을 바친다"며 “또한 사랑하는 난희와 명섭이에게도 이 기회에 아빠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해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여줬다.
한편 고 씨는 ‘바람의 교향곡’이란 작품으로 ‘수필시대’ 수필가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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