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교육의 특징 중 하나가 “입시교육 강화-인성교육 소홀”이다. 전(前) 시대에 없던 이 시대의 이런 교육 특징으로 나타난 현상이 학교폭력의 난무요, 왕따 학생의 양산이다. 이렇듯 ‘왜곡된 교육 시대’에도 인성교육(人性敎育) 우수학교들이 있다니 참으로 다행이다.
정부가 전국의 그 수많은 초-중-고교 중 학교문화 개선 등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한 우수사례 학교로 300개교를 선정했다. 그리고 이 300개교를 대상으로 ‘인성교육 실천 우수학교’를 뽑았는데 그나마 100개교가 선정됐다고 한다. 프로젝트 우수학교 중에서도 가리고 또 가려낸 인성교육 모범학교들인 것이다. 가뭄에 단비를 만나 듯 매우 기쁜 소식이다.
이 100개의 인성교육 우수학교 중에는 제주의 제주여고와 아라 중학교, 한라초등학교 등 3개교가 포함 됐다. 학교 당국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1개 학교에서 서울대 혹은 사법시험에 수십 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해 낸 것 보다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뽑힌 것이 몇 배 더 훌륭한 교육의 길을 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인성교육 우수학교인 한라초-아라중-제주여고에는 학교폭력도, 왕따 학생도 다른 학교에 비해 훨씬 적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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