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내수 위축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7일 발표한 ‘2004년 1.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제주지역의 소비는 대형매장의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는 등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4분기 중 도내 대소형매장 매출액은 697억여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매장별로는 소형매장 매출액(125억원)이 12% 증가했으나 대형매장 매출액(572억원)은 무려 24%나 감소했다.
신규 자동차등록대수도 영업용과 자가용이 모두 크게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57.3% 감소했다. 1.4분기 도내 자가용 등록대수는 1240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 감소했다. 영업용(17대)은 무려 94% 감소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소비량도 마찬가지로 줄었다. 1.4분기 동안 도내에서 소비된 유류량은 20만7천㎘로 전년 1.4분기에 비해 3.3% 감소했다.
그러나 전력 및 가스 사용량은 늘었다. 1.4분기 전력소비(6억4800만㎾)는 일반용, 주택용, 및 농사용 중심으로 늘어나서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늘어났다.
가스 사용량도 전년 동기 대비 1000M/T 늘어난 3만4000M/T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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