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줄고 재산 피해는 늘어
화재 줄고 재산 피해는 늘어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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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의 화재 49%로 가장 많아
지난 한 해 동안 화재 발생 건수는 줄었지만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 소방방재본부(본부장 김홍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화재는 모두 689건으로, 전년도 791건 대비 1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화재 발생 건수는 줄어든 반면 재산 피해는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52억원으로 전년도 25억원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한라산 사제비동산 화재와 플라스틱 공장 화재 등 대형 화재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9.2%로 절반 가량 차지했으며, 이어 전기적요인 21.8%, 기계적요인 5.7%, 방화(의심) 4.4%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임야·야외도로가 37.8%로 가장 많았으며, 주거시설 13.9%, 산업시설 및 차량 각 10.6%, 생활서비스시설 9.9% 등의 순이었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60%가 주택화재로 인한 것”이라며 “겨울철 난방기구 등 화기 취급·사용에 대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방재본부는 지난해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사회적 취약계층 2070가옥에 대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을 보급한 바 있다.

또한 올해에도 550여 가옥에 대해 안전시설을 보급할 예정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가옥 100% 기초소방시설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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