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훈련소집 제주, 새 판짜기 돌입
4일 훈련소집 제주, 새 판짜기 돌입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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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올 시즌 다시 한 번 큰일 내고 싶다”

제주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종료 후 약 한 달간 휴식을 마치고 4일 선수단을 소집, 새 판짜기에 나선다.

이날 소집훈련은 시작하는 제주는 이달 말까지 클럽하우스 전용구장에서 흐트러진 생체 리듬과 컨디션을 가다듬은 뒤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K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 제주는 올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한 새 판짜기에도 박차를 가한다.

공격의 핵심 산토스와 자일의 재계약이 불투명하고 박병주(광주), 박진옥, 오봉진, 윤원일(이상 대전) 등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났지만 각 포지션마다 알짜 영입을 통해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추겠다는 게 박경훈 감독의 생각이다.

지난 시즌 제주는 승점 63점(16승 15무 13패)을 기록,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1시즌 전후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며 스쿼드에 구멍이 생긴 것을 감안한다면 나쁘진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시즌 초 승승장구하며 2010년 영광 재현에 나섰던 팀이 여름 이후 10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그 사이 박 감독은 끊었다던 담배를 다시 물었고, 위염 증세까지 겹쳤다. 당시 앓던 중이염 증세는 더욱 악화되면서 결국 수술을 감행해야 했다.

박 감독은 해 여름부터 물이 차곤 했던 오른쪽 귀가 중이염으로 발전, 심각한 상태로 접어들었기 때문. 귀 뒤쪽을 찢어 염증 부분을 긁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2013년을 ‘승부의 해’라고 밝힌 박 감독은 “올 시즌 좋은 경험을 한 젊은 선수들과 새로운 영입파들의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 다시 한 번 큰일을 내고 싶다”고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제주는 이달 말까지 국내 전지훈련을 마친 후 3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해외 전훈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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