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제주도 세 번째 '효자 산업'으로 자리 매김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의 2004 스포츠산업 효과분석 연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스포츠 관광객은 86만3000여명이고 도내 직접소득은 4679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82만9000명 4444억원보다 5.3% 늘어난 수치로 2000년 2240억원, 2001년 3080억원, 2002년 4153억원 등 대비 지난 3년 사이 70% 이상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효과도 3만5649명에 이르고 있다.
제주 도민들은 74개 스포츠대회 1316명, 전지훈련 2266명, 골프 관광 2만217명 등의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회별로는 지난해 26개 국제대회 참가인원은 17만2000명, 직접소득은 1061억원으로 2003년 729억보다 46% 늘었다.
전지훈련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제주를 찾은 팀은 1298개 팀으로 3만1000명이 271억원을 써 2003년의 32%나 증가했다.
55만5000명 규모인 골프 관광객은 2875억원을 사용, 2003년의 5.3%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전국대회는 48개 대회에 10만5000명 472억원으로 전국 소년체전이 열린 2003년 791억원 대비 40% 감소했다.
또한 직접소득과 함께 총산출 파급효과를 6692억원으로 분석한 발전 연구원은 ▲세계 평화의 섬 제주 브랜드 홍보 및 스포츠 파라다이스 이미지 제고 ▲스포츠 관광 수요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경기장 시설 개보수 및 편의시설 확대로 스포츠산업 인프라 확충 ▲제주 경제의 한 축으로 역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주발전연구원측은 이와 관련 "제주도는 온화한 기후로 사계절 연중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다"고 전제 한 뒤 "무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 산업을 관광과 연계, 감귤. 관광산업과 더불어 제주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유치도시에 관광객 유입 및 소비촉진과 같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도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회는 전국 49개 대회, 국제 26개 대회 등 75차례로 모두 33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