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심상찮은 감소세
관광객 심상찮은 감소세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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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등 외부환경 악화로 지난해부터 침체현상 지속

관광객이 줄고 있다.
올 들어 40일 동안 통계 수치상은 적은 폭의 감소세인 반면 지난해부터 이어진다는 점을 비롯해 지속되는 불경기, 가격 경쟁력 상실에 겹친 외부 환경 악화, 내부적으로 별 다른 유치대책을 마련하지 못 한다는 점 등 모든 면에서 심각함을 보이는 실정이다.

특히 순수 내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발길이 뜸해 지고 있어 제주관광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일반 관광객이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당국이나 업계는 외형 불리기에 손쉬운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 유치로 눈길을 돌리게 돼 전체적으로 제주도가 '덤핑 저가 관광지 '로 전락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올해 제주도의 관광객 유치 목표는 510만명.
지난해 보다 10만명 늘어난 숫자인데 비해 올 들어 관광객 규모는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
지난 10일 현재 제주도 관광협회가 집계한 관광객 현황은 내국인 46만3659명, 외국인 2만3455명 등 48만71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만2554명 대비 5440명이 줄었다.
또한 외부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양대 항공사의 국내 항공운임 인상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한층 얇아졌을 뿐 아니라 국내 경제상황도 제주관광의 퇴조를 부채질하고 있다.
더욱이 고속철 운행, 금강산 육로관광 개시, 강원도 등 다른 지방의 분발 등이 겹치는 데다 '보는 관광에서 즐기는 관광'이라는 제주도의 구호가 아직은 실체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업계는 "관광객을 유치할 만한 제주만의 것이 사실상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매년 경쟁력 상실을 피부로 느낀다"면서 "불경기라는 면도 있지만 관광 제주의 추락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도 관광당국은 "내도 관광객 확대를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외부적인 여건도 영향을 미치는 탓에 얼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올 목표는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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