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53)씨를 살해한 혐의로 B(56·여)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사건은 이 날 낮 12시께 제주시 이도2동 제주지방법원 맞은 편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A씨가 숨진 채 누워있는 것을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 종이박스를 덮은 채 누워 있었으며, A씨는 지난 12월26일 집을 나선 후 들어오지 않으면서 실종신고가 된 미귀가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고, 오후 5시쯤 B씨 등 3명을 임의동행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조사에서 B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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