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임대의 기적’ 가능할까
지동원, ‘임대의 기적’ 가능할까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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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이적 확정

지동원이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이적을 확정지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의 임대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동원은 2011년 여름 선더랜드 이적 이후 약 1년 반 만에 새로운 팀에서 뛰게 됐다. 더불어 대표팀 동료이자 선배인 구자철과 호흡을 맞춘다.

한국 최연소 프리미어리거인 지동원은 그간 선더랜드에서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고난은 자신을 영입했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의 경질과 함께 시작됐다. 후임자인 마틴 오닐 감독은 지동원을 성장이 필요한 ‘유망주’로 치부하며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특히 지난 시즌은 단 한 경기에도 출전시키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이적이 지동원에게 자신의 진가를 재증명할 기회인 셈이다.

하지만 반년 넘게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한 지동원이 당장 ‘베스트11’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어려워 보인다. 임대 신화를 쓴 구자철 역시 임대 첫 두 경기에선 각각 결장 혹은 교체 출전했다. 때문에 지동원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아우크스부르크가 공격 자원이 많지 않은 까닭에 빠른 회복을 보인다면 선발 출전 기회는 예상보다 일찍 찾아올 수 있다.

지난 시즌 구자철이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냈던 ‘임대의 기적’을 이젠 지동원이 재현할지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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