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호해야 할 이 땅의 천연기념물
우리가 보호해야 할 이 땅의 천연기념물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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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류보호협 제주지회, 2012 조류 사진전

▲ 솔부엉이.
우리가 보호해야할 자연문화재는 많다. 그 중에서도 제주를 비롯한 국내에서 살고 있는 자연 동식물이 있는가 하면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동물들도 있다. 바로 새들이다.

제주에서 관찰된 새들은 약 390여종에 이른다. 모든 새들이 다 소중하지만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종들도 있다. 우리는 이들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는 새들은 얼마나 될까. 또 보호되고 있는 천연기념물은 제주에서 얼마나 관찰할 수 있을까.

희귀한 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는 그동안 제주에서 관찰·촬영에 성공한 한국의 천연기념물 새 사진들을 일반에 공개한다.

선비의 자태를 지난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와 한가로이 호수에 내려 앉은 백조(천연기념물 제201호(-1,2,3)인 고니·큰고니·혹고니)의 무리도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멀리 시베이라에서 날아온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와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하늘의 사냥꾼 황조롱이(323-8)·독수리(243-1)·검독수리(243-3)·참수리(243-3호) 등은 사나운 눈과 날카로운 발톱이 주 무기다. 특히 흰꼬리수리(243-4)가 갈매기를 낚아채 잡아먹는 모습에서 야생이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한라산 계곡에서 천적들을 피해 번식에 성공한 팔색조(204)·붉은배새매(323-2)·두견(447)·매(323-7)의 탄생에서 둥지를 떠나는 전 과정도 이들은 숨죽이며 지켜봤다.

이 외에도 추운 겨울 제주에서 겨울을 나는 원앙(361)의 무리를 비롯해 검은머리물떼새(326)·노랑부리백로(361)·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205-1, 205-2)·흑기러기(325-2)·호사비오리(448)·올빼미(324-1)·수리부엉이(324-2)·솔부엉이(324-3)·쇠부엉이(324-4)·칡부엉이(324-5)·소쩍새(324-6) 등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 매.

강창완 회장은 “제주에서 새를 관찰하면서 하나 중요하지 않은 새들이 없었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들은 우리 모두가 정말로 사랑하고 아끼고 보호해야 할 새들이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시작된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제주한라수목원 자연생태체험학습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문의=강희만 홍보이사 016-9840-2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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