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 주택은 11월 말을 기준 974호로 전월 841호에 비해 15.8%(133호) 증가했다.
이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증가율(6.0%)과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증가율(4.1%)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원인은 미분양 아파트의 양도소득세를 5년간 100% 감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9.10 부동산대책’의 시행으로 기존 미분양 주택은 줄었지만 신규 주택 미분양과 올해 말 양도세 감면 종료에 따른 미분양 주택 등록효과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9.10 부동산대책과 더불어 제주의 전통 이사철인 (내년) 신구간을 앞두고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 등 공동주택 물량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11월 말 현재 준공 후 분양되지 않은 주택은 161호로 전월에 비해 67.7%(65호)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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