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꺼운 눈옷을 입은 한라산 숲길에 수놓은 눈꽃과 상고대로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지면서 겨울 명산 트레킹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12월 한라생태숲 숫모르숲길을 찾은 탐방객은 3만7000명이다. 이는 2010년 2만6000명, 지난해 2만9000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7%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겨울철 트레킹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올 한해 한라생태숲을 찾은 전체 탐방객도 11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1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처럼 탐방객들이 증가한 이유로 지난 10월 사랑나무 연리목 발견 등 볼거리를 개발하는 한편 개울 6개소에 목재데크를 설치하고 탐방로에는 친환경 매트를 설치하는 등 탐방객들의 안전과 편의제공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숫모르숲길은 울창한 천연산림과 다양한 식생이 자생하는 트레킹 코스로, 탐방로 정비와 샛개오리오름을 통과하는 절물휴양림과 연결하면서 트래킹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한라생태숲 탐방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는 탐방객 불편해소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새로운 볼거리 개발 등 탐방객 눈높이 생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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