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치안서비스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전국 최하위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찰청이 전국 16개 지방청을 상대로 실시한 ‘2012년 하반기 치안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제주지방경찰청은 종합점수 75.6점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79.6점과 비교해봐도 크게 뒤떨어지는 수치다.

더욱이 지난해 82.7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해 무려 7.1점이나 하락, 15계단이나 순위가 내려갔다.

분야별로는 수사·형사 만족도에서 13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민원·112신고·교통사고조사 등 3개 분야 만족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찰서별로는 제주서부경찰서, 제주동부경찰서, 서귀포경찰서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강정 민군복합항 상황대비 장기화에 따른 잦은 동원 등으로 업무부담이 가중, 신속한 사건처리 등 고객응대에 지장을 초래한 것을 치안고객 만족도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각 분야별로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전문적인 응대 교육을 실시하는 등 고객만족 제고대책을 마련, 도민이 공감하고 만족하는 치안행정을 펼쳐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