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사장 등 입건은 혐의 드러난 것”
“오 사장 등 입건은 혐의 드러난 것”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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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성명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삼다수 도외 무단반출 사건에 제주도개발공사가 적극 가담했다는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의 해임과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7일 성명을 내고 “삼다수 무단반출 혐의로 오 사장을 포함해 관련자 4명을 불구속 입건됐다”며 “이는 오 사장이 개발공사의 임직원과 삼다수 도내 유통대리점과 공모해 불법적으로 삼다수를 도외로 반출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가 드러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참여환경연대는 “지하수 외부 반출시 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정하고 있는 법률과 조례에 의하면 오 사장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우근민 지사에게 보고 하지 않았는지 여부도 수사가 필요하다”며 “만약 우 지사에게 보고됐다면 우 지사에 대한 법적 책임도 물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오 사장은 2010년 지방선거 때 우근민 캠프 요직을 맡았던 인물”이라며 “불법으로 도외 유출한 삼다수 유통대리점 업주 H씨도 우 지사의 친인척”이라고 꼬집었다.

참여환경연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사정책 문제와 이권사업선정과 관련된 의혹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보여야 한다”며 “경찰은 현재의 문제를 단순히 개인 비리로 축소해 수사할 것이 아니라 오 사장이 불법유출 사실을 우 지사에게 보고했는지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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