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자도 조기 자망 어선 8척에 4억8000만 원을 들여 생분해성 어구 5100폭(127.5km)을 보급한 제주시는 내년에는 규모를 갑절 늘려 8억4200만 원 상당의 생분해성 어구 9000폭(225km)을 공급키로 했다.
생분해성 어구는 물속에서 약 2년이 지나면 박테리아, 곰팡이, 조류 등 미생물에 의해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며, 약 5~6년이 지나면 완전히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시 관내에는 추자도와 한림지역 자망 어선 60여 척이 제주 연근해와 소흑산도 인근 해역에서 참조기 조업을 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생분해성 어구를 이용하면 어획성능이 나일론 어구와 대등하면서 수산생물의 산란장, 서식장을 보호해 줄어드는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고, 해양쓰레기를 줄여 청정바다 환경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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