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4만 1908㎘
유류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역에서의 농업용 면세유 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업용 면세유는 사용량은 모두 14만1908㎘로 전년 15만3621㎘에 비해 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환율불안과 국제유가 인상 등으로 원유수급이 불안, 국내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경영비 부담을 느낀 시설재배 농가들이 비가림시설로 전환하는 등 가온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설재배에 주로 쓰이는 경유의 경우 지난해 총 사용량은 9만98㎘로 전년 10만4458㎘에 비해 14%(1만4360㎘) 감소했다.
또 휘발유 사용량은 3414㎘로 전년(3968㎘)에 비해 14% 줄었으며 실내등유는 1744㎘로 5%(92㎘) 감소했다. 이와 함께 보일러등유도 31% 감소한 293㎘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유가 인상폭이 큰 유종을 중심으로 면세유 사용량이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중유는 전년 사용량 4만2933㎘에 비해 8%(3426㎘) 늘어난 4만6359㎘를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제주농협과 (주)현대오일의 계통유류 공급계약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다음달부터는 면세유 가격이 인하돼 도내 시설재배 농가들의 경영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유류비 지출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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