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협 여성이사 '바람'
도내 농협 여성이사 '바람'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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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ㆍ관이어 대정 농협까지

도내 농협 경영에 여성참여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대정농협(조합장 강정준)은 지난달 31일 대의원총회를 개최, 정재량(52)씨와 문춘심(45)씨 등 2명의 여성 조합원을 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대정농협은 도내 농협 중 최다 여성이사를 보유한 조합으로 기록되면서 농협 경영에 여성참여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도내 농협 여성이사는 서귀포농협과 고산농협에 각각 1명씩 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대정농협의 여성이사 선임으로 모두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내년에는 하귀농협과 구좌농협에서도 여성이사 선임을 의무화하도록 정관을 개정할 예정으로 있다. 이렇게 되면 여성참여가 어려운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농협 경영에도 여성 조합원들의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성대의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농협은 여성농업인의 사회참여확대를 위해 조합별 여성임원 1명이상, 여성조합원 비율 30%이상을 목표로 점진적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도내 지역농협 여성대의원수 161명에서 올해 250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여성조합원 비율도 25.5%에서 30%으로 높일 계획이다.

한편 제주농협은 오는 4월말경 농협창녕교육원과 협력해 ‘제주농협 여성임원ㆍ대의원 리더쉽 워크숍’ 등 현장교육을 실시하는 등 여성농업인의 경영에 적극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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