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병원 민간위탁 절대 안돼”
“재활병원 민간위탁 절대 안돼”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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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성명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내년에 서귀포에 문을 여는 제주권역 재활병원의 민간위탁 강행을 시사한 우근민 제주지사의 발언에 대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5일 성명을 통해 “재활병원이 민간위탁으로 운영된다면 민간병원의 속성상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아랑곳하지 않고 수익 챙기기가 우선시 될 것이 명백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당장 이명박 정권에서 추진해 왔던 각종 공공부문 민영화의 결과로 양질의 서비스 제공은커녕 요금 폭등과 오히려 서비스 질이 저하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의료부문 민영화는 그 피해가 생명과 직결돼 있어 영리병원을 대다수가 반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우 지사는 민간위탁을 해야 경쟁력이 높아지고 훌륭한 의료진이 들어와 질 좋은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며 “우 지사가 말하는 질 좋은 서비스가 과연 돈 없는 서민과 장애인을 위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도정은 지금까지 장애인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이 전무해 왔던 역사를 반성하고, 앞으로 건립될 제주권역 재활병원만큼은 수익에 매달리지 않고 공공성 확보를 위해 직접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건강권은 공공기관이 책임의식을 갖고 지켜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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