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논 복원 로드맵 마련 ‘첫 발’
하논 복원 로드맵 마련 ‘첫 발’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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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20일 워크숍…마르호수·식생복원 등 의견

5만년 생명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하논 분화구’ 복원 로드맵 마련을 위한 첫 발이 내딪어졌다.

서귀포시는 20일 제2청사 제1회의실에서 이명도 부시장을 비롯해 하논분화구복원범국민 추진위 관계자,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논분화구 복원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9월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하논분화구 복원의제가 발의안으로 채택됨에 따라 복원방향과 사업의 규모, 재원확보, 시민공감대 형성, 복원 기술 등 구체적 복원 로드맵 마련을 위해서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창석 단장(환경부 국립생태원건립추진단)은 하논분화구 복원에 있어 생태적 복원의 실현과 생태복지 실현에 중점을 둬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 단장은 “성급한 복원보다는 전문가 및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복원방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제발표자인 이석창 ㈜자연제주 대표는 하논분화구 복원이 국책사업을 시행돼야 함을 강조하며, 사업추진의 필수조건인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및 개발행위 제한지역 고시, 복원 특별법 지정 등을 위해 생태·환경 복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하논분화구 복원 자문위 구성을 제안했다.

또한 이 대표는 훼손된 분화구 일부 및 마루호수 복원, 분석구 및 분화구 일대 천연식생 복원, 고생물·고기후 및 미래환경변화 연구센터, 방문객 연구센터 건립 등을 주장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워크숍에서 제기된 사항을 정리해 내년도 하논분화구 복원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따른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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