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선대위는 17일 오후 1시30분 제주시 건설회관 내 선대위 사무소에서 현경대 제주도당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후보의 제주 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외국관광객 접근성 높이고, 제주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제주공항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신공항 건설에 대해선 “기존공항 확장 또는 신공항으로 추진. 최종방안은 도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해군기지 사업과 관련 새누리당은 “제주도 관광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대양 안보 확보를 위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며 “제주에 크루즈를 통한 관광허브 육성하기 위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갈등과 반목이 생기지 않도록 (주민)소통하고, 귀 기울여 도민의 뜻에 맞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4·3과 관련 새누리당은 “제주4·3은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아픈 역사”라며 “ 그동안 정부차원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제주도민의 4·3과 관련된 아픔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3 추모일 지정, 4·3 평화재단 국고지원 확대를 통한 피해자 생계비 지원 및 유가족 의료복지 확대, 유적지 복원 정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새누리당은 “한중FTA 협상 시 제주감귤을 초민감 품목 또는 양허제 품목에 포함되도록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감귤산업 육성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새누리당은 “고품질 감귤생산 여건, 신품종 개발 등 제주감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인 지원을 강화, 제주감귤을 세계적인 명품산업이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의 청정 농수축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들 산업들이 생명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새누리당은 “액화천연가스 공급망을 구축, 저렴한 청정에너지 공급을 통해 에너지 비용이 절감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제주시 애월항 LNG인수기지 차질 없이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현경대 선대위원장은 “이번 공약 이외의 나머지 (제주)지역 공약은 하나씩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 판세에 대해 현 선대위원장은 “12일 이후 여론조사를 시실하고 있다”면서 “몇 가지 변수는 있었지만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고 본다.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투표에 반영된다면 박 후보의 승리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