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제주시,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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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1만9000개…업체당 연간매출액 1억7300만원
영업이익률 14.3%…전국평균 웃도는 등 경영수지 좋아

제주시가 전국에서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분류됐다. 하지만 제주지역 여성기업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영세한 시장규모를 반영했다.

16일 통계청이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여성대표자 사업체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 수는 1만9000개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업체당 2.8명이 종사, 전체 5만500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3.2명)과 경기(3.1명), 인천(2.9명) 등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면 업체당 종사자 수가 많았다.

이들 여성기업의 매출액은 3조3510억원으로 1.2%의 비중을 차지, 사업체 비중 대비 상대적으로 영세한 시장규모를 반영했다. 업체당 매출액은 1억7300만원으로 종사자당 매출액은 6100만원에 불과, 강원도(53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영업이익은 4810억원으로 이익률은 14.3%로, 16개 시·도 중 중간수준인 8번째로 낮았지만 전국 평균 13.5%를 웃돌아 상대적으로 경영수지는 좋은 것으로 비교됐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16.6%에 달했다.

특히 제주시지역인 경우 전국 시·군·구 가운데 3번째로 여성 사업체수가 많은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분류됐다.

제주시지역 여성 사업체수는 1만4100개로 서울 중구(2만300개), 서울 강남구(1만6100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종사자 수도 4만7000명으로 서울 강남구(8만2400)·중구(5만7400명)·서초구(4만7700명)·송파구(4만5400명)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영세한 시장규모로 인해,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한편 전국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 수는 124만8000개로 전체 사업체 335만5000개 중 37.2%를 차지했다. 연간매출액은 274조6910억원으로 전체 연간매출액 4332조2930억원의 6.3%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업체는 숙박 및 음식점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수는 41만3000개, 종사자수는 95만1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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