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 공급 시급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 공급 시급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관광객, 제주·서울 숙박예약실패 사례 허다

숙박시설만 충분하면 외국인 관광객 시장이 20%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이다. 특히 제주지역은 숙박시설이 턱 없이 부족, 외래 관광객의 숙박예약실패 사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수용태세 점검의 일환으로 440개 국내외 여행사 및 해외 개별여행객 4099명을 대상으로 2011년 중 숙박문제로 미 실현된 방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42개 국내여행사는 숙박수급 문제가 해결될 경우 약 21%를 추가 유치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298개 해외 여행사는 29% 정도를 추가 송객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온-오프라인 조사에 응답한 개별여행객 4099명중 약 13%가 2011년 중 숙박문제로 한국여행을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여행사중 국내 여행사는 64.1%, 해외 여행사는 46.0%가 2011년 중 숙박 예약실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실패 사유로는 국내 여행사 91개사 중 94.5%가 객실부족을, 56.0%가 비싼 가격을 꼽았다. 해외 여행사는 137개사 중 76.6%가 객실부족을, 56.9%가 비싼 가격을 꼽았다.

예약이 불가했던 숙박시설 소재지에 대해 국내 여행사의 경우 서울(85.7%), 제주(70.3%), 부산(15.4%), 경기(11.0%) 순으로 답했으며, 해외 여행사의 경우도 서울(86.9%), 제주(63.5%), 부산(27.7%), 경기(10.9%) 순으로 응답, 서울과 제주지역 숙박시설 부족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개별여행객의 경우 방한여행을 계획했으나 객실부족과 비싼 숙박요금 등 순수 객실문제로 방한하지 못한 여행자는 전체 조사자의 7%이며, 이들의 평균 동반인원은 3.2명으로 조사됐다.

시급히 확충해야 할 숙박시설에 대해 국내여행사는 1급 관광호텔(42%), 서비스드레지던스(27%), 2급 관광호텔(13%), 해외 여행사는 특2급 관광호텔(70%), 1급 관광호텔(43%), 특1급 관광호텔(38%) 순으로 답해, 해외 여행사가 국내 여행사보다 상대적으로 고급 시설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여행객의 경우 특2급 관광호텔(17%), 서비스드레지던스(16%), 게스트하우스(16%), 특1급 관광호텔(16%), 1급 관광호텔(14%) 순으로 고르게 선호도를 나타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수도권과 제주 지역 등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숙박문제가 외래 관광객 유치 증대에 커다란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