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공개 지지선언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소연·김순자 두 후보가 자본의 지배에 결코 굴복하지 않고 노동자 민중의 새 세상을 위해 투쟁할 후보임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후보는 참여정부의 실정으로 양극화가 시작됐다며 성토하고 있고, 문재인 후보는 이명박 정권 5년간의 실패를 심판해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며 “찬찬히 돌아보면 서로를 비난하며 표를 달라는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거짓과 모순으로 가득 차 있는 지 쉽게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수여야 후보 대결로 치닫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정작 표의 주인으로 일컬어지는 대다수 노동자 민중들의 요구는 묵살당하고 있다”며 “그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두 후보들은 과연 무엇을 얘기하고 있느냐”고 거듭 지적했다.
이들은 “자본에 기생하는 두 권력이 아니라 노동자 민중의 생사여탈권을 서로 주고 받는 정권교체를 거부하고, 정권이 아니라 세상을 교체하고자 하는 후보를 지지한다”며 “이러한 기준에 맞는 후보가 김소연·김순자 후보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호 5번 김소연 후보와 기호 7번 김순자 후보, 두 노동자 후보만이 우리 노동자 민중의 요구를 받아 안고 표를 위한 눈속임이 아니라 투쟁으로 세상의 모순을 타파하기 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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