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콜레라 백신 양성 항체반응은 오염된 혈장 단백 또는 혈분에 의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해 항체 검출 농장 폐사돈은 병성감정 결과 세균성 패혈증,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등으로 죽은 것으로 나타나 제주도 축산 환경은 전체적으로 '청정'을 유지한다는 분석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박종명)은 지난 5일 오전 도내 축협 단체장, 양돈농가, 도. 시. 군공무원 등 도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제주도가 요청한 '돼지 콜레라 항체 양성반응 조사'에 대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검역원은 백신주(LOM주)가 다른 지방에서 제주도로 유입될 경우는 여러 가지를 고려할 수 있으나 역학조사 및 실험실 정밀 검사 결과 자가백신. 면역 혈청. 혈분을 포함한 면역제제 등의 사용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역원측은 혈장단백. 혈분 첨가제가 원인이라면 도내 다른 농장에서도 추가확인 될 것으로 여기고 유사제제를 사용하는 16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당초 폐사돼지와 '돼지 콜레라'의 관련성도 전혀 없는 것으로 규명됐다.
검역원은 병성감정 의뢰농장 돼지 대부분이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및 돼지이유후전신소모성증후군(PMWS) 등에 심하게 감염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역원측은 일부 농장에서 환경개선제 급여를 중단한 후 호전증세를 보인 점을 감안, 환경 개선제 급여와의 연관성을 추정했다.
검역원은 돼지콜레라 항체검출과 관련, 제주도에서 검출된 돼지콜레라 바이러스는 야외 바이러스나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 우리 나라에서 사용중인 백신주(LOM주)라고 확인했다.
제주도에서 분리되는 돼지콜레라 바이러스의 제한효소(Xho1) 절단법 및 유전자(5'NCR 및 NS5B) 염기서열 분석 결과 백신주와 100% 일치하고 있어 다른 지방 백신 바이러스가 일정 경로를 거쳐 제주도로 유입됐다는 것이 검역원측 설명이다.
특히 LOM주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방에서 사용한다는 점이 가설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검역원은 혈장단백. 혈분첨가제 및 LOM주 접종군 일부 돼지의 비강과 직장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에 따른 전파 가능성 등은 바이러스 양이 매우 적고 같은 돈사의 돼지에서 나타나지 않아 낮은 것으로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