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문섬 및 범섬 천연보호구역 육상 일대에 박달목서외에 다양한 희귀식물이 자생, 학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식물자원적 측면에서 보존되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사)자연유선보존협회가 서귀포시에 제출한 ‘문섬 및 범섬 천연보호구역 육상생태환경 학술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문섬과 범섬에 두루미천남성, 소귀나무, 갯방풍, 바위연꽃 등 다양한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범섬에서는 우리나라 거문도와 제주도 용수리 해안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달목서외에 다양한 희귀식물이 자생, 학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식물자원학적 측면에서 보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고유의 자연식생에 방해가 되는 이대 및 만경식물류를 제거하고 희귀식물들이 자생할 수 있도록 문섬 및 범섬에 대한 생태계보호사업과 정기적인 예찰활동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문섬의 식생현황
문섬 육상생태계에 대한 학술조사결과 양치식물 5과 9속 10종, 나자식물 1과 1속 1종, 쌍자엽식물 45과 81속 101종 3변종으로 104분류군, 단자엽식물 6과 29속 32종 1변종으로 33분류군 등 총 57과 120속 144종 4변종으로 148분류군의 관속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식생은 곰솔군란 1만3216㎡(10%), 상록활엽수 2만4548㎡(18.3%), 관목군락 1만3286㎡10%), 이대군락 8199㎡(6.1%), 암극식생 3만52㎡(22.4%), 무식생지대 4만4386㎡(33.2%) 등의 분포를 이루고 있다.
희귀식물로는 두루미천남성, 소귀나무, 왕초피, 담팔수, 갯방풍, 바위연꽃 산호수 등이다.
시는 문섬 보존을 위해 고유식생발달에 부정적인 이대를 제거하고 만경식물 등 피압식물 제거후 주변식생과 동일수종으로 식재함은 물론 병해충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예찰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범섬 식생현황
범섬 육상생태계에 대한 학술조사결과 양치식물 6과 13속 15종, 나자식물 1과 1속 1종, 쌍자엽식물 49과 97속 114종 1변종으로 115분류군, 단자엽 식물 10과 29속 32종 1변종으로 33분류군 등 총 65과 140속 162종 2변종으로 164분류군의 관속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식생은 곰솔군락 3만12㎡(17.4%), 상록활엽수 5564㎡(3.2%), 관목군락 4만230㎡(23.3%), 이대군락 3325㎡(1.9%), 암극식생 3만9367㎡(22.8%), 무식생지대 2만4246㎡(14.1%), 참억새군락 2만9853㎡(17.3%) 등의 분포를 이루고 있다.
희귀식물로는 거문도와 용수리 해안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달목서외에 두루미천남성, 갯방풍, 바위연꽃 등이 자생 학술 및 식물자원학적 측면에서의 보존대책마련이 요구됐다. 특히 범섬내에는 양치식물 4종, 단자엽식물 6종, 쌍자엽식물 9종 등16과 19속 19종이 미기록종으로 확인됐다.
시는 범섬보존을 위해 박달목서 증식을 통한 복구와 고유 식생발달에 부정적인 이대제거 등의 사업을 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