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송나택)은 긴급피난 외국선박에 대한 보호와 감시활동에 따른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해 긴급피난절차 준수 홍보물을 제작·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피난선박의 안전과 편익을 도모하는 한편, 긴급피난을 빙자한 불법조업과 해양오염, 불순분자 침투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해양기상 악화 시 제주 인근해상으로 긴급피난하는 중국어선은 2010년도 1851척, 지난해 1076척, 올해 10월까지 630척으로, 해마다 많은 중국어선들이 긴급피난하고 있다.
그런데 수난구호법 및 중국과의 어업에 관한 협정에 명시된 긴급피난절차를 대부분 준수하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지난 8월 태풍 볼라벤 내습 시 서귀포시 사계리 앞 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이 긴급피난절차를 무시한 채 투묘하다 좌초돼 선원 15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경청은 이에 따라 스티커 부착형으로 제작된 긴급피난절차 준수설명 전단지를 제주연안에 피항한 중국선박 등을 대상으로 배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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