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자료로 폭도 사진전”
“거짓 자료로 폭도 사진전”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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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애국주의연대에 공개간담회 요구

강정마을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강정마을 폭도 사진전을 열고 있는 애국주의연대를 향해 공개간담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정마을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6일부터 광화문 광장 옆에서 행해진 애국주의연대의 사진전은 강정마을을 폭동 상태로 규정하고, 심지어 자해공갈단으로 묘사하고 있음에 충격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마을회는 “사진전에서는 제주도 들불 축제하는 현장을 배경으로 시민 몇 명이 현수막을 들고 있는 사진을 마치 폭동이 일어나서 마을에 불이 일어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며 “또한 강정과 전혀 상관없는 지역에서 강정주민이 아닌 사람이 칼을 휘두르는 장면을 ‘대낮에 흉기로 경찰을 위협하고’라는 문구를 써 넣어 강정주민들의 흉폭함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짓된 사진으로 강정마을 규탄하는 사진전을 중지하고 공개간담회를 요청하자 애국주의연대 대표는 ‘문제 있으면 고소하라’는 입장”이라며 “더욱 가관인 것은 이러한 강정마을의 문제 제기에 애국주의연대는 강정마을 폭도 기자회견을 한다며 대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마을회는 “우리는 강정마을을 폭동상태로 묘사하고 강정주민들을 자해공갈단으로 표현하는 애국주의 연대에 대해서 공개적인 토론회를 요청한다”며 “자신들의 주장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진정한 애국단체라면 공개 간담회나 공청회를 통해서 무엇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자신들의 행위에 대하여 반성하지 않고 끝내 강정주민들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훼손을 해 올 경우 총력을 다해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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